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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Plant

유칼립투스 키우는 방법 :: 분갈이 / 마사토세척 / 물주기

by 꾸미ng 2021. 4. 22.

 

 

저희 집 근처엔 화예 도매시장이 있어요.
요즘 봄이다 보니 화초 키우기에 꼽혀서 주말에 한번 방문해 봤어요. 코로나가 유행인데도 불구하고 봄이라 그런지 꽃시장에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요.

마스크, 발열체크 단단히하고!!
식물 구경 시작했는데요. 너무 다양한 식물들이 있어서 뭘 키워볼까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무엇보다 도매시장이다 보니 가격이 저렴해서 더 이것저것 사고 싶었어요. 하지만 저의 목적은 유칼립투스! 예전에 잎으로 돼있는 걸 보고 꼭 한번 키워보고 싶었는데 올해 도전해 보려고요!! 향기도 좋고 너무 매력적인 식물인 것 같아요.


 

 

언제나 예쁜 수국!! 재작년에 한번 도전했는데 관리를 잘 못해서 죽였었어요. 언젠간 집 앞마당에 꼭 수국 군락을 만들어 키우고 싶네요.




 

 

약간 큰 유칼립투스도 있었는데 잘만 크면 정말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게 보일 정도로 빠르게 큰다고 해서 작은 크기로 데려왔어요.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2종류 대려 왔어요.
책상에 놔두고 키우면 예쁠 것 같아서요~
여기서 잠깐 유칼립투스를 키우려면 유칼립투스에 관해 또 알아야겠죠!


유칼립투스 키울 때 주의해야 할 점


유칼립투스도 허브들이랑 비슷하게 물을 좋아하지만 습한 걸 싫어합니다.
특히 물이 부족할 경우 바로 물을 주지 않으면 바로 죽어버릴 만큼 예민한 식물입니다.
반대로 물을 너무 많이 줄 경우 끝 잎부터 말라 가는 증상이 보일 수도 있어 물이 부족하지도 과하지도 않게 잘 살펴봐 주셔야 하는 식물입니다.

만약 유칼립투스를 키우다가 검은색으로 말라버린 부분이 생기면 바로 그 부분을 잘라줍니다. 그리고 약간 그늘진 곳에 놔두고 경과를 지켜봅니다. 하지만 맨 윗부분의 성장점을 자르면 더 이상 위로 자라지 않기 때문에 가지치기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허브들과 동일하게 햇빛과 바람을 좋아하니 해가 뜰 때 밖에 내다 놓으면서 바람을 맞혀주면 좋습니다.




기본적인 물 주기가 조금 까다로운 식물이라 초보자들에겐 약간 어려울 수 있는 식물이라 합니다.
제가 과연 잘 키울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시장에서 사 온 분갈이 흙이랑 마사토입니다.
흙은 10L짜리가 1,500원
마사토는 1 봉지 800원 2 봉지 살 경우 1,500원 하고 있어서 굵은 거 2 봉지 작은거 2봉지 총 4 봉지를 무려 3천 원에 가져왔어요.
식물과 분갈이 흙이 다 합쳐도 만원이 안됩니다.

다이소만 가다가 역시 도매시장의 위엄입니다! 엄청 저렴합니다.





 

 

세척 마사토도 판매를 하고 있었지만 어차피 또 씻어야 할 것 같아서 전 그냥 마사토를 구입했습니다.

이렇게 구정물이 나오니 꼭 마사토는 세척하고 사용하세요~ 특히 배수가 잘되야하는 식물일 경우 필수입니다.


 

 


세척 방법은 세탁망 같은 게 있으면 안에 마사토를 넣고 샤워기로 조물조물하면 되는데 저는 못쓰는 세탁망이 없어서 그냥 어항 샌드 씻는 세숫대야에 여러 번 헹궈 줬습니다. 이때 손으로 씻지 말고 꼭 삽이나 단단한 막대기 같은 걸로 휘휘 저어가면서 씻으세요.
손 다칩니다. 고무장갑도 구멍 납니다.

전 어항 샌드 세척할 때 요령이 있어서 지구력을 가지고 여러 번 헹궈 줬습니다. 맑은 물이 어느 정도 보일 때까지 여러 번 헹궈 주세요.

귀찮으신 분은 채에 걸러서 씻어 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제 분갈이를 해줍니다.
배수구에 마사토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망을 깔아주고...



 

 

굵은 입자의 마사토를 맨 하단에 깔아주고 그 위에 작은 입자의 마사토를 한층 더 깔아 줍니다.



 

 

그리고 분갈이 흙이랑 작은 입자의 마사토를 섞어줍니다.
유칼립투스도 배수가 잘 되어야 하기 때문에 적당히 섞어 줬습니다. 너무 많이 섞어주면 물을 좋아하는 유칼립투스가 물먹을 시간도 없이 물이 다 빠져나가니 적당히 섞어줍니다.

저는 라벤더 분갈이 때보다는 마사토를 약간 덜 섞어 줬어요.


 

 

이 정도?? 괜찮을까~



 

 

구니로 추청 되는 유칼립투스를 꺼내봤어요.
잔뿌리도 잘 나와있고 건강해 보였어요.
상단에 있는 젖은 흙과 이끼로 보이는 것들만 좀 덜어내고 심어줬어요.



 

 

빈 공간을 꾹꾹 눌러 담지 않고 흙을 적당히 부어 줬어요.




 

 

블랙잭으로 추정되는 유칼립투스도 뽑아서 윗부분 오염된 흙을 좀 털어주고...



 

 

빈 공간 흙을 채워주면서 심어줬어요.



 

좌 : 블랙잭 / 우 : 구니

 

짜잔~~!!!
상단 부분에 어항에 사용했던 자갈을 깔아줬는데 너무 예쁘네요. 회색 사각화분이 개인적으로 유칼립투스랑 참 잘 어울려 예쁘네요.

맨 처음 유칼립투스를 사러 갔을 땐 왼쪽 블랙잭 종류를 살려고 갔는데 오른쪽 구니로 추정되는 유칼립투스가 더 예쁜 것 같네요. ㅎㅎ



 

 

유칼립투스도 수분 막대기 만들어줬어요.
집에 많이 있는 아이스크림 막대기입니다.
이 막대기가 건조해지는 때가 지금 유칼립투스가 물을 먹는 시간이니 이렇게 물 주는 시기를 알아가 보려고 합니다.



 

 

밤늦게 분갈이를 했어서 바로 물을 주지 않고 다음날 햇빛이 있을 때 물을 흠뻑 줬어요.

원래 기존에 포트에서 흙이 촉촉하게 젖어 있어서 그런지 물을 많이 안 먹는 느낌이었어요.



 

 

프렌치 라벤더 / 유칼립투스 블랙잭 / 유칼립투스 구니
이렇게 3개 화분을 키우고 있습니다. ㅎㅎ
잘 키우면 다른 종류도 도전해 볼게요!




 

 

분갈이해주고 물도 줬으니 햇빛보고 바람 쐬라고 이렇게 샷시 창틀 위에 올려놨어요~
잘 커주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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