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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Plant

프렌치 라벤더 키우는방법 :: 분갈이 / 마사토세척 / 물주기

by 꾸미ng 2021. 4. 21.

봄이 오긴 왔나 봅니다~
화초에 눈이 가는 거 보니...
얼마 전에 스타필드에 갔다가 화초들을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이리저리 구경하다가 라벤더가 눈에 띄어서 데려왔어요.
풍성하게 자랐고 꽃대도 많이 올라왔길래 한번 키워보려고요. 제가 데려온 라벤더는 프렌치 라벤더입니다.


:: 라벤더 키울 때 주의할 점 ::

라벤더를 키우려면 라벤더에 대해 알아야겠죠. 라벤더는 다들 아시다시피 허브입니다.
고향은 지중해 연안으로 남부 프랑스, 프로방스를 대표하는 식물의 느낌이지요.
그래서 햇빛을 좋아하고 바람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물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뿌리 부분이 습한 건 싫어 한데요.

물을 좋아하는데 습한건 싫어한다.(?)”
좀 반대적인 느낌이라 이상하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분갈이할 때도 이 특징에 맞게 배수에 특별히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그래도 추위는 잘 견딘다고 하니 베란다 월동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단, 급격한 온도 변화는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베란다 월동을 할꺼면 베란다에만 쭉~ 두시면 됩니다. 거실에 뒀다가 베란다에 뒀다가 이렇게 온도 변화를 주는걸 주의 하시면 됩니다.


 

 

처음 라벤더를 대려 왔으니 분갈이를 해줘야겠죠. 딱 봐도 굉장히 빽빽하게 자라난 라벤더라 바로 분갈이를 해줘야 할것 같았어요. 아니나 다를까 바닥 부분에 잔뿌리들이 삐져나온 모습이었어요.

제가 처음 라벤더를 데리고 와서 분갈이를 할 때 모습인데요.
이때 제가 실수를 한 가지 했습니다.

배수에 신경 쓴다고 마사토를 넉넉하게 구매를 했는데, 바로 이 마사토를 세척해 주지 않고 바로 심어 버렸어요.

이렇게 물을 흠뻑 주고 1주일을 보냈는데도 흙이 마르지 않더라고요.
다행히 분갈이 몸살을 하는 흔적은 보이지 않아..
1주일 뒤 유칼립투스를 분갈이해주면서 같이 분갈이를 한번 더 해줬어요.


기존에 심어둔 화분이 너무 큰 것 같아서 약간 작은 화분으로 사이즈를 줄이고 마사토를 이번엔 충분히 씻어 줬어요.


마사토 세척 전
마사토 세척 후

마사토를 씻어야 하는 이유는

마사토에 있는 불순물 때문인데요. 이 불순물이 나쁘다는 게 아니고 엄청 미세한 가루들이 포함이 되어 있어요. 이 가루들이 진흙처럼 엉겨 붙게 되는데 이게 흙이나 하단부에 모이면서 진흙처럼 뭉처지면서 배수에 방해를 줍니다.

 

 

마사토 세척 후 나온 불순물


제가 세척하지 않고 분갈이를 해준 화분의 흙을 겉어 내 보니 미세한 가루들이 응집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어요. 마사토를 섞어 사용했던 분갈이 흙도 진득한 느낌으로 흙이 많이 단단해졌더라고요. 이러니 잘 마르지 않았던 것 같아요.

습한 걸 싫어하는 라벤더라 마사토는 거의 기본으로 들어가야 하니 꼭 세척해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하단엔 이렇게 망을 맞게 깔아주고..
맨 하단 부분은 약간 굵은 마사토를 깔아줍니다.
가는 건 망으로 다 빠져나가 버리더라고요.



이렇게 굵은 마사토를 깔아줍니다.


그 위에 가는 마사토를 약간 깔아주고

 




분갈이 흙
마사토랑 흙을 섞은 모습

그 위에 분갈이 흙이랑 마사토를 5:5 정도 섞어서 넣어줍니다.

라벤더는 마사토 양이 50% 이상 넣어줘도 될 만큼 배수에 신경을 써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분갈이 몸살을 방지하기 위해 본래 뿌리에 있던 흙은 털지 않고 그대로 심어줬어요.
나머지 빈 공간은 마사토를 섞은 흙으로 채워줍니다.

단, 꾹꾹 눌리지 않고 그냥 가볍게 채워 넣는다는 느낌으로 흙을 부어줍니다. 라벤더 뿌리가 잔뿌리가 많다 보니 이렇게 공간의 여유를 주는 느낌으로 심어줍니다. 당연히 배수에도 도움이 되겠지요.




그리고 저는 예뻐라고 상단 부분에 어항에서 사용했던 자갈을 올려줬어요. 자갈이 라벤더 성장에 방해가 된다 생각이 되면 마사토로 교체해줄 생각이에요.



마지막으로
저도 라벤더를 처음 키워보는 거라 물을 언제 주는 게 좋은 건지 아직 잘 몰라서 이렇게 수분 막대기를 만들어 줬어요.

아이스크림 막대기를 이렇게 꼽아서 물을 주기 전 막대기를 꺼내서 막대기에 수분기가 없을 때 물을 주는 방법입니다.
식물이 언제는 물을 많이 먹고 언제는 물을 적게 먹고 그런 주기가 있으니 이렇게 내 라벤더는 물을 얼마큼 먹는지 날짜를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아마 꽃이 피고 있는 시기와 꽃이 졌을 때, 그리고 겨울에 휴먼 상태에 들어갔을 때의 물주는 양이 다 달라질 것 같습니다.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물을 안 주는 것보다 물을 너무 많이 주는 과습으로 인해 식물을 많이 죽인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아직 제 라벤더가 원하는 물의 양을 잘 모르니 이렇게 나무 막대기 도움을 받아 물 주는 시기를 알아가려고요.

아! 여기서 꿀팁이 있다면 라벤더는 물이 필요할 때가 되면 고게를 떨구는데요. 저도 한번 경험을 했는데 꽃대가 빳빳하게 들고 있지 않고 힘없게 축 처진 모습으로 바닥으로 고게를 떨구고 있어요. 이때, 물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음에 이 장면을 목격하면 조금 더 디테일한 관리법을 적어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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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Plant] - 유칼립투스 키우는 방법 : 분갈이 / 마사토세척 / 물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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