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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사용후기

2020 맥북프로 고급형 개봉기 :: 스페이스그레이 MWP42KH/A

by 꾸미ng 2021. 3. 25.

2013 맥북을 제가 사용하고 있는데 작년부터 작업용으로 사용하긴 좀 한계가 오는 거 같더군요.

OS 업데이트를 하면 버벅거리기도 해서 다운 그레이 해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다운 그레이를 하니 아이폰이랑 아이패드 연동에 문제가 생깁니다. 

도저히 불편해서 이젠 노트북을 보내줘야 할 때인 것 같아  2020년 8월에 맥북 프로를 구매를 하게 되었어요.

 

제가 알기론 2020년이 인텔CPU마지막 버전으로 알고 있어요.

2021년도부터는 애플에서 자체 개발된 CPU가 탑재된다고 합니다.

당연히 그렇게되면 부트캠프도 아마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제 생각도 안정성은 더 좋아질 텐데 부트캠프의 아쉬움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을 것 같네요.

윈도우 작업이 필요할 경우 윈도우 노트북이 따로 존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할 수도 있겠단 생각은 들더라고요.

어쨌든! 저는 2020년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제가 컴퓨터를 구매할 땐 최저 조건을 생각하고 구매를 하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컴퓨터로 모든 업무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구매를 해야 하기 때문이죠.

 

애플을 계속 써야 하는 이유는 충분히 있지만 그래도 LG와 삼성 쪽 노트북도 한번 살펴보고 싶어서 여러 제품을 비교해 봤어요.

제가 구매할 때 최소로 요구하는 조건을 정리해 봤습니다.

 

새 노트북 요구 사양

1. 1920x1080 FHD는 무조건 제외 그 이상의 해상도 필수

2. CPU i5 쿼드코어 or 가격을 낮추면 i5 듀얼코어

3. 16G 이상의 램 or 가격을 낮추면 8G

4. SSD 512G or 가격을 낮추면 256G

5. 인치는 13~16인치 가벼우면 큰 것도 나쁘지 않음

 

2013 맥북프로 사양  MacBook Pro / Retina, 13-inch, Late 2013

CPU : 4세대 하스웰 i5 2.4 GHz 듀얼코어

메모리 : 8G

SSD : 256G

 

CPU는 어차피 요즘같이 얇은 형태의 노트북에서는 i5이상만 돼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어차피 i7이상의 CPU를 넣는다 해도 발열 부분 해결을 잘 못하기 때문에 성능은 비슷비슷할 것 같기 때문이죠.

 

제일 불편하고 못 참는 조건은 아무래도 해상도 부분입니다.

작업용으로 노트북을 사용하다 보니 1920 x 1080 해상도는 너무 아이콘만 크고 작업 시 공간이 좁기 때문이죠.

고해상도 노트북이나 모니터를 사용해보신 분들이라면 이 답답함을 충분히 공감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특히 맥 같은 경우 기본적으로 이젠 맥북에어도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선명도도 더 높습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굳이 쉽게 설명을 하면 A4 한 장 크기가 모니터라고 생각하면 A4 2장을 A4 1장에 압축해서 픽셀을 넣어놨다고 보시면 됩니다.

즉, 일반적으로 A4 한 장에 100만 개의 픽셀이 존재한다면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A4 한 장에 200만 개의 픽셀이 존재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더 촘촘한 도트가 구성이 되기 때문에 더 선명한 화질을 볼 수 있는 것이고요.

 

확실히 레티나 화면을 보다가 일반 화면을 보면 약간 뿌옇다는 느낌을 지울 순 없습니다.

맥에서도 억지로 넌레티나로 돌리고 해상도를 올려주는 어플이 있는데 설치해 보면 선명도는 떨어집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오면, 제 작업환경상 고해상도는 거의 필수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제외하면 조금 암울했습니다.

LG, 삼성 제품도 충분히 좋기 때문에 구매해볼까 생각을 했는데..

해상도 부분에서 죄다 막 히더군요.

 

아마 우리나라 대다수의 사람들이 해상도가 높아지면 글자가 작아지니 눈이 아파서 선호하지 않는다고 생각이 됐어요.

충분히 이해 갑니다. 굳이 작업용으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인터넷이나 동영상을 보는 용도로 컴퓨터를 하던지 좀 고사양을 요구한다고 하면 게임을 돌리는 정도라 고해상도가 글자가 작아 불편함을 주기 충분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해상도 조건을 제외하니 그때 당시 2020년 8월 LG 그램 17인치 모델만 남게 되더군요.

국내 쪽 브랜드를 버리게 되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서피스프로 밖에 없게 됩니다.

최종 가격을 따져보면 맥북프로랑 가격이 비슷하게 되는 결론이 나더군요.

 

 

당시 공식 홈페이지 올라온 맥북프로 사양입니다.

저는 2번째 아니면 3번째 사양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윈도우쪽 라인이 오히려 램 16G에 512G SSD까지 업그레이드를 하면 CPU가 i7에 외장 그래픽 카드까지 들어가게 돼서 가격이 더 오르는 경우도 발생을 했습니다.

 

아이맥 때도 그랬지만 이번 맥북프로도 해상도 부분에서는 가성비로 구매를 하는 아이러니한 일이 됩니다.

맥을 가성비로 샀다고 하면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겠지만..

저의 경우 이것저것 체크를 해보니 그렇게 결론이 났어요.

 

맥을 찬양하는 정도는 아닙니다만, 해상도 측면에서는 어쩔 수가 없더군요. ;;;;;

 

 

2020년 맥북프로는 부분적으로 CPU, 램, SSD 등 부품들을 업그레이드해서 구성할 수 있게 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굳이 CTO는 하지 않았어요. 다만, CPU는 그래도 최신 세대인 10세대 CPU를 가고 기존 2013 맥북프로보다는 메모리나 SSD는 좀 더 높은 사양으로 하는 게 맞을 것 같아 3번째 사양으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여러분도 컴퓨터나 IT 기계를 구매하실 때 이렇게 내가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떤 부분을 불필요하게 생각하는지 한번 적어보고, 그 조건에 맞게 구매를 한다면 합리적인 쇼핑에 엄청난 도움이 될실겁니다.

 

 

 

 

노트북이 좀 급했었던 때라 willy's 매장을 방문을 했었는데요.

이때 마침 willy's에서 할인 행사도 진행하고 있어서 매장에서 바로 구매를 했었어요.

항상 택배로 받아보다가 공식 매장에서 바로 구매하니 구매가 시원시원했습니다! ㅋㅋ

 

 

봉인 씰을 뜯고 외부 박스를 열면 이렇게 완충 박스로 감싸서 맥북프로 메인 박스가 들어있어요.

역시 이 순간이 제일 두근두근합니다.

 

 

구성품은 언제나 그렇듯 간결합니다.

이번엔 실버가 아닌 스페이스 그레이로 구매했습니다.

사진은 실버처럼 나왔지만 스페이스 그레이입니다. ㅋㅋ

 

 

 

2013이랑 크기 비교입니다. 살짝 작아진 게 보이시나요?! ㅎㅎ

작아졌습니다.

 

두께도 상판 두께만큼 얇아졌습니다.

 

 

 

아쉬운 맥세이프(충전기)와 연장선 부분입니다.

예전처럼 자석 타입은 사라지고 그냥 C타입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충전기에 연결해주는 저 연장선도 사라졌고, 맥세이프에 선을 돌돌 감을 수 있게 해주는 저 가드도 없어졌습니다.

이 부분은 굉장히 편했던 부분인데 사라진 게 많이 아쉽더라고요.

사용해보니 전선이 예전 전선보다 많이 단단해져서 돌돌 말고 다는 게 쉬운 건 아닙니다.

그렇다고 선이 짧은 것도 아니라 이 부분이 좀 애매하더군요.

현재는 그냥 전선이 단단해서 잘 말리지도 않아서 파우치에 넣고 다니고 있어요.

대안을 좀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6개월가량 사용을 해보니 키보드 부분은 굉장히 편하다는 게 느껴집니다.

예전 버전에선 나비식 키보드를 사용했었는데 2020으로 넘어오면서 가위식으로 변경했다고 하더군요.

나비식이 오타율이 높고 고장이 잦아서 이번에 다시 변경을 했다고 했는데 키보드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아이맥에 블루투스 키보드 사용 중인데 그것보다 더 키감이 좋은 거 같아요.

소리도 조용하고... 맥북프로 키보드 정말 좋습니다.

 

 


돈이 많으면 무조건 비싼 제품이 제일 성능이 좋겠지만...

본인에 맞는 사양의 컴퓨터를 고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맥도

[노트북 라인]  MacBook Air -> MacBook Pro 13형 -> MacBook Pro 15형

[데스크톱 라인]  일체형 : iMac 21.5형 -> iMac 27형 / 분리형 : Mac mini -> Mac Pro  등

성능면에서도 다양하니 본인에 맞는 사양을 한번 찾아보세요.

이상! 2020 맥북프로 고급형 개봉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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