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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사용후기

PS4 POR 7117 1T 중고 구매후기 및 분해청소

by 꾸미ng 2021. 3. 24.

 

 

PS5가 2020년 후반에 나오면서 PS4 중고 거래들 많이 하실 것 같은데요.

저도 작년에 끝물에 PS4 PRO를 중고로 거래를 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흰색을 좋아해서 돈을 좀 더 주더라도 그레셔 화이트로 구매를 했어요~!

게임 타이틀 출시에 따라 스페셜 에디션도 많으니 개인 취향에 따라 구매하시면 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플레이스테이션뿐만 아니라 모든 전자기기들은 제가 1세대 제품은 좀 선호를 하지 않는 편이에요.

회사마다 차이점은 있겠지만 1세대 제품보다 확실히 2세대 이후 제품들이 안정성이나 1세대 때 아쉬웠던 부분들을 보안해서 다시 출시를 하기 때문에 2세대 이후의 제품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플레이스테이션은 특히나 1세대보다는 2세대를 권해드리고 싶네요.

특히... PS4 PRO 같은 경우1세대에 다른 것보다 팬 소음 관련 이슈가 가장 문제가 되었던 부분이라 소음에 민감하신 분들은 꼭 2세대 이후의 제품을 구매하시는 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호불호가 갈리긴 하는데 팬 소음 관련으로는 1세대가 가장 크지만 열 배출은 잘된다고 하고, 2세대는 적당한 소음에 적당한 열 배출, 3세대는 소음은 많이 줄였지만 발열이 있는 편이라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후기를 봤을 때 1세대 제품의 소음은 정말 너무 시끄러워서 저는 걸렀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웬만하면 3세대 제품을 구하고 싶었지만..

가격도 오르고 특히 A/S 기간까지 남아있을 경우 중고 가격은 거의 신품 가격에 가깝기 때문에 2세대 이후면 괜찮겠다 해서.. 2세대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어요.

 

다행히 제가 구매할 때 당시 그레셔 화이트 제품이 간간히 나오고 있어서 살 수 있었어요.

요즘은 블랙만 보이고 화이트 제품은 매물이 잘 안보이더라고요.

 

 

 

 

 

풀 박스로 구매를 했고, 받침대 및 충전 가능한 기계까지 함께 구매를 했어요.

하지만 저 받침대에 듀얼쇼크 충전은 불편하기도 하고 안 되는 거 같아서 그냥 안 쓰고 거의 받침대 및 쿨링 역할만으로 여름에만 가동하고 있어요.

현재 책상 밑에 놔두고 아이맥이나 아이패드로 리모트로 연결해서 게임을 주로 하고 있고 4K TV로는 잘 연결하지 않고 있어요.

거실에서 게임을 해야 한다는 부담(?) 감이 있어 ㅋㅋ 방에서 가끔 하고 있습니다.

 

 

 

중고제품 거래 시 꼭 불량 여부를 미리 구매자와 이야기해서 확인하시고 거래를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코로나 때문에 댁에 방문을 해서 확인까지는 못해서 거래자 본인이 집에서 바로 작동 확인을 하고 저에게 사진을 보내주는 방법으로 제품 작동 여부 확인 후 거래를 진행할 수 있었어요.

이 부분은 정말 중요한 부분이니만큼 사기 방지를 위해 꼭 제품의 작동 여부를 살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도 기계 중고 거래는 처음이라 더 꼼꼼하게 체크했던 거 같아요.

 

다행히 집에 와서 켜보니 정상 작동도 잘하고 문제는 없었습니다.

 

 

 

 

 

중고거래를 마쳤으니 청소를 해야 할 텐데요.

중고 기계인 만큼 분해 청소는 필수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2세대면 그래도 몇 년 기계를 돌린 상태라 특히 서멀구리스 쪽은, 한 번도 분해를 안 했다면 100% 굳어 있을 것이기 때문이죠.

 

PS4를 분해하기 위해 위와 같이 장비 및 재료를 준비해줍니다. (특수드라이버 / 서멀구리스 : 컴퓨터 CPU에 발라주는 제품 )

PS4도 아이폰의 별 나사처럼 보안 나사가 장착이 되어 있는데요.

아이폰이랑은 다르게 별 나사에 작게 가운데 기둥이 솓아 있어요. 그래서 집에 있는 드라이버랑 호환이 안되더군요.

어쩔수 없이 샤오미 드라이버를 다시 구매하게 됐어요.

 

 

 

 

 

 

이렇게 표시한 것처럼 별나사 사이에 구멍이 뚫린 저런 드라이버가 필수입니다.

저게 없으면 분해가 안되니 참고하세요!

 

 

 

분해 과정은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있는 영상을 보고 그대로 따라 했습니다.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 링크 남겨둘게요.

 

 

 

 

 

이제 기계를 살펴보는데요.

후면에 USB 포트 부분이랑 HDMI 포트 부분에 보면 봉인 씰이 있는데 역시나 뜯어진 흔적이 없네요.

그리고 USB 포트랑 각종 포트 부분이 먼지로 가득하네요.

봉인 씰을 뜯으면 드라이버 나사가 나옵니다.  어차피 A/S 기간도 끝났으니 과감하게 뜯어줍니다.

 

 

 

 

앞뒤판 뚜껑이 모두 분해가 되는데요. 저는 하판 먼저 분해를 했습니다.

봉인 씰을 뜯고 하드디스크부터 꺼내 줍니다. 그러면 하판 뚜껑을 열 수 있는데요. 이때 힘을 좀 심하게 줘야 합니다.

플라스틱 껍질이 부서질까 봐 겁이 많이 났는데요. 동영상 참고하시면서 천천히 따라 해 보세요. 생각보다 힘을 많이 줘야 합니다.

 

이렇게 뚜껑 분해하고.. 전... 멘붕이 왔는데요.

이게.... 혹시나.. 혹시나.. 바퀴벌레 배설물이 아닌가 싶더라고요. 이때부터.. 소름이 돋기 시작하면서.. 분해 청소를 멈출 수가 없었어요.

 

플레이스테이션이 특히 PS4가 바퀴벌레 이슈가 있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어요.

통풍구 쪽이 넓어서 바퀴들이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외국에선 이미 이 이슈로 유명해졌고 사설 A/S센터에서 1주일에 1번은 바퀴 플스를 만날 수 있다는 기사도 보이더군요.

하...... 이미 중고를 구매했고... 외관으로 봤을 땐 이게 바퀴 플스인지 청결 플스인지 알 수도 없어서..

분해 청소만이 답인듯하여 꼼꼼하게 청소해봅니다. ㅠ_ㅠ

 

 

 

 

상판 커버도 분리하고.. 역시나 먼지가 가득하고..

어디에서나 바퀴벌레 배설물로 추정되는 저 알갱이들이 보입니다.

 

커버들은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어서 비누로 깨끗하게 세척해주고 완벽 건조했습니다. 너무 찝찝... ㅠ_ㅠ

 

 

 

 

팬은 이미 먼지로 가득하네요~

 

 

 

 

커버들을 다 벗겼으면 이제부터 본격적인 분해 작업입니다.

표시된 노란색 부분이 전부 다 별나사 부분입니다.

특수 드라이버로 모두 풀어주고 나사는 종류가 다양하니 꼭 따로 분리해서 보관해두세요.

 

 

 

 

이렇게 삼각형으로 표시된 부분은 십자 나사입니다. 나중에 재조립할 때 이 부분은 십자 나사를 채결해 주면 됩니다. 십자 나사 부분이 좀 더 구멍이 큽니다.

아무것도 표시가 되지 않은 부분은 모두 별 나사입니다.

 

 

이 분리 과정에서 바퀴벌레 사체가 나왔습니다.

정말.. 정말로!!! 바퀴벌레가 있었습니다. ㅠ_ㅠ 하........

놀란 가슴 쓸어내리고 변태같이 청소해줍니다. ㅠ_ㅠ

 

메인보드에 연결돼있는 모든 선들을 분리해줍니다. 다행히 플스는 연결선 부분에 저렇게 파란색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어 꼽거나 뺄 때 선을 잡고 당기지 않아도 돼서 안전합니다. 그래도 조심해서 약한 힘으로 선 분리해줍니다.

 

 

 

 

 

이렇게 선 분리를 마무리하고 보면 메인보드가 분리가 되는데요.

역시나 서멀구리스가 단단하게 굳어있는 모습입니다.

 

 

 

메인보드 쪽에 굳은 구리스들을 모두 제거해줍니다.

면봉에 알코올을 약간 묻혀서 닦아줍니다.

 

 

 

 

 

구리스는 유명하다는 거 인터넷에서 주문해서 도포해줬습니다.

너무 흘러넘쳐도 좋지 않으니 적당히 도포해줍니다.

 

 

 

서멀구리스 재도포에 목표를 두신 분이라면 여기서 멈추고 다시 뚜껑을 덮으셔도 됩니다.

저는 완벽 분해 청소에 목표가 있기 때문에 더 분해를 하기로 했습니다.

하드디스크를 SSD로 교체하실 분이 계시면 위에 표시한 저 하드디스크를 SSD로 달아주시면 됩니다.

확실히 HDD보다는 SSD가 로딩 속도를 많이 줄여준다고 하니, 소프트웨어 쪽 세팅이 필요하므로 관련 지식이 있으신 분만 교체를 권장드립니다.

 

 

 

 

 

흐.. 바퀴벌레의 서식지가 확인이 되었습니다.

방열판 부분에 바퀴벌레 사체로 추정되는 것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더군요.

아무래도 발열로 인해 다 타 죽은 걸로 보입니다. ㅠ_ㅠ

너무너무 찝찝해서 알코올로 미친 청소를 해줬습니다.

 

아무래도 이전 주인의 집에 바퀴벌레가 많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ㅠ_ㅠ

 

 

 

변태같이 닦아줍니다. 생각 같아서는 물로 확 씻고 싶지만.. 기계라.. 그러지 못한 게 한이 됩니다.

 

 

 

 

 

하..... 변태 같은 분해 청소가 끝이 났습니다.

너무 멘붕이 와서.. 꼼꼼하게 사진을 못 찍은 게 살짝 아쉽습니다.

링크해둔 동영상을 보시면 분해가 훨씬 꼼꼼하게 나와있으니 같이 보면서 작업하시면 도움이 될 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스위치 버튼 부분이랑 LCD 쪽이랑 안테나 선 쪽은 굳이 분해 하진 않았습니다. CD가 들어가고 나가는 앞쪽 버튼에 위치해 있는 장치들인데 저쪽은 굳이 청소할 부분이 없어 패스하고 뚜껑을 닫아 줬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재조립은 역순인 거 아시죠!? ㅎㅎㅎ

 

하.... 흰색이라 그래도 더러운 부분도 잘 보이고 청소가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중고거래라고 하지만 바퀴벌레가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ㅠ_ㅠ

이 부분은 정말 겉모습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하니.. 주의를 한다 해도 어쩔 수가 없는 부분이기에.. ㅠ_ㅠ

저처럼 이렇게 충격적인 일이 발생을 하더라도 분해 청소를 해서 해결할 수 있으니 꼭 중고 기계 거래 이후엔 분해 청소를 해주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하나 더.... 남아 있지요.... 바로 듀얼쇼크...

아무래도 사람의 손이 많이 타는 컨트롤러이다 보니 이것도 청소가 필수이지만.. 거래 당시 무서워서 분해를 하진 못했습니다.

이쑤시개로 틈 사이 알코올로 닦아주고 마무리를 지었었지요.

 

이후 최근에 R키 쏠림 증상이 있어 분해를 한 적이 있는데요.

이 부분은 따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을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께는 꼭 이 실리콘 커버랑 냥발이를 추천드립니다.

약간 들뜨는 부분도 생기기는 하지만 저 정도로 스틱에 간섭을 받진 않더라고요.

 


 

PS5출시로 인해 PS4 중고 거래가 많은 만큼 안전 거래 필수입니다.

확인 절차는 꼭 거치시고 택배거래가 아닌 직거래를 통해 현장에서 눈으로 확인 후 거래하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만약 직거래를 피하고, 저 처럼 제품 상태확인을 요구하는데 거절하는 거래자랑은 거래 하지 마십시요. 100% 사기입니다.

제가 직거래를 하는데도 제품 상태 확인을 강조하는 이유는 고장난 제품을 멀쩡한 제품인것 처럼 판매 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확인은 필수입니다.

거의 대부분 양심적으로 거래하시는분들은 위 요구사항을 요구 했을시 다 응해 주십니다.

심지어 저런 부분을 본인이 다 체크하고 미리 말씀도 주십니다.

그런 분들과 꼭 거래 하시길 바랍니다.

 

안전 거래 후 즐거운 플스 생활 즐기시길 바랍니다.

이상 미친 청소기 및 중고 구매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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