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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DIY

전원주택 목재 데크 페인트 칠하기 :: 오일스테인/수성페인트

by 꾸미ng 2021. 4. 27.

작년에 정말 비가 많이 왔었죠?! 진짜 와도 와도 너무 많이 왔었어요. 덕분에 목재로 만들어진 저희 집 데크가 난리도 아닙니다.... ㅠ_ㅠ
비도 많이 왔는데 데크 관리에 소홀했더니 페인트 칠한 곳이 전부 다 발해졌어요. 군데군데 곰팡이가 올라오는 곳도 생겼고 핸드레일 쪽은 페인트가 아예 벗겨져 버려서 올해는 손을 좀 봐줘야 할 것 같아요. (고생길이 훤~~ 합니다 ㅠ_ㅠ 언제 다하누....)

 

 

저희 집 데크는 바닥 부분은 오일스테인을 도장하였고 난간 부분은 흰색 수성페인트를 도장하였어요. 투톤이라 예쁘긴 한데 페인트 칠할 땐 좀 까다롭습니다. 색이 다르다 보니.. 튀어나가면...... OTL.....

아무튼, 전체적으로 페인트 벗겨진 부분을 샌딩 해줘서 벗겨진 페인트를 제거해줬어요.

저 바닥 부분은 곰팡이가 심하게 먹어서 나무를 아예 교체를 해줘야 할 것 같은데... 나무가 3600 사이즈가 여기 철물점엔 판매를 하고 있지 않은 것 같아서 일단은 샌딩 처리 후 스테인 먹이고 자재상을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난간은 이렇게 흰색 페인트로 칠을 했는데..
특히 핸드레일 부분이 아무래도 비를 직접적으로 맞다 보니 많이 벗겨진 모습이에요. 그래서 올봄에 페인트를 전체적으로 좀 바르면서 보수해줄 생각입니다.





:: 목재 데크 페인트 종류 - 특징 / 사용법 ::

 

 

1. 오일 스테인

저희가 사용한 제품은 모두 동우켐 제품을 이용했어요.
바닥 부분은 프리미엄스테인 - 소나무 색을 발랐습니다.
스테인 같은 경우 앞에 “오일”이 들어간 것처럼 유성페인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신너가 섞인 오일 즉 유성 페인트입니다. 따라서, 마스크 착용하고 작업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냄새가 심합니다. 그리고 비닐이나 플라스틱은 녹을 수 있으니 꼭 철로 된 통에 페인트를 보관하시고 붓도 플라스틱으로 손잡이가 만들어진 제품은 피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나무 손잡이 붓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스테인은 페인트통 바닥부터 충분히 저어야 색이 골고루 섞입니다. 작업 중간중간에도 꼭 저어가면서 작업을 하셔야 색이 골고루 나옵니다. 섞지 않고 작업하면 처음에는 투명인데 나중엔 색이 나와서 당황하실 수 있으니 꼭 저어가면서 작업해야 해요~!

그리고 스테인 특성상 살짝 반투명 색이기 때문에 밝은 색에서 어두운 색으로는 갈 수 있지만 어두운 색에서 밝은 색으로는 갈 수가 없기 때문에 맨 처음 칠을 하시는 분은 처음부터 너무 어두운 색으로 칠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어요.

저희는 애초에 밝은 색을 좋아해서 그냥 밝은 나무 색인 소나무 색을 선택했어요.
아예 투명으로 할까 하다가.. 방부목 특성상 초록색의 방부 약품 색이 비칠 것 같아 약간 색이 들어간 소나무 색으로 선택했어요.

 

출처 : 동우켐

 

색상표랑 사용방법은 이렇습니다.
참고하시면 되겠네요~

외장재는 방수와 방충의 목적이 있기 때문에 꼭 희석해서 사용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일스테인이라 붓으로 칠할 때도 붓이 뻑뻑해질 일은 없기 때문에 신너를 추가로 섞어 사용하시는 분은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말씀드립니다.

 

 

 

 


스테인도 회사 종류가 여러 곳이 있고 대표적으로 유명한 BONDEX(본덱스) 제품이 있지만 가격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유지비가 좀 부담스럽더라고요. 저희 집 데크가 넓다 보니 한번 도장하면 4L짜리 깡통 4~5통은 그냥 사용합니다. 페인트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 안 되겠더라고요. 그리고 나무 데크는 어차피 1년에 1번 전체적으로 도장을 해주는 게 좋기 때문에 비싼 제품이라 하더라도 1년 되면 다시 칠해줘야 한다는 후기 의견들이 많아서 가성비 쪽으로 동우켐 제품을 선택하게 됐어요. 나중에 여유가 되면 본덱스 제품이 얼마나 오래가는지 한번 사용을 해보고 싶네요. ㅎㅎ

국내 다른 페인트 회사에서도 오일 스테인을 다 판매를 하고 있을 거예요. 색만 맞다면 가성비 위주로 구매하셔도 문제없을 것 같네요.





 

 

2. 외부용 수성페인트

저희는 난간 부분은 외부용 수성페인트를 사용했는데요. 역시 바닥과 동일하게 동우켐 워터본 오버코트를 발라주었어요.
일반 외부용 페인트를 사용해도 크게 상관은 없을 수 있지만 약간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오버코트를 사용하고 있어요.

큰 차이점은 발리고 나서의 목재 외부의 코팅력입니다. 일반 외부 페인트에도 아크릴 성분이 들어가 있어서 방수 기능이 포함이 되어있긴 합니다만 오버코트 페인트는 약간 느낌이 실리콘으로 외부를 한번 더 코팅해서 발라준 느낌이 많이 납니다. 마치 수성페인트 위에 바니쉬 코팅 처리를 두껍게 해 준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그런지 플라스틱 통에서 페인트가 굳으면 실리콘 굳은 것처럼 깔끔하게 페인트만 고무같이 벗겨집니다. 이 때문에 저희 집 핸드레일 부분도 페인트가 껍질이 벗겨진 것처럼 일어나는 이유이기도 한 것 같아요.

제가 비교를 위해 하나는 일반 외부용 페인트를 목재에 발라보고 하나는 오버코트를 발라 손으로 만져봤는데요. 느낌부터 다르다는 걸 느끼실 수 있었어요. 외부용 페인트는 거친 느낌이 그대로 나는 반면 오버코트는 고무가 발린 것처럼 부드럽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더 물에 강할 것 같았어요.



 

 

예를 들어 저희 집 데크 하단 부분 조경석 위 마감 벽인데요. 이렇게 껍질이 벗겨졌어요. 이대로 페인트 칠을 하면 벗겨진 껍질 밑에 부분은 도장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방수효과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전 딱딱한 솔로 한번 밀어줬어요. 마치 옛날 주택 콘크리트 외벽에 페인트가 오래되면 도료만 떨어지는 느낌처럼 딱 페인트만 떨어집니다. (물론 샌딩기로 가볍게 밀어주면 더 좋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이렇게 내부 목재는 손상이 없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 페인트는 목재에 스며들어가는 느낌인데 오버코트 페인트는 이렇게 위에 방수천 같은걸 뒤집어 씌워주는 느낌이 강합니다. 곰팡이가 생겨도 페인트 코팅 위에 곰팡이가 생기지 나무 쪽까진 침투하지 않는 느낌이라 괜찮더라고요.

 

출처 : 동우켐

 물론 가격차이는 좀 납니다만 외부 목재에 발라야 하는 상황이면 저는 두서없이 오버코트를 바를 것 같습니다. 목재는 썩으면 끝이니깐요.... ㅠㅠ

오버코트도 BONDEX(본덱스) 제품이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 그래서 전 국산제품 이용합니다....

그리고 이 제품도 바닥 부분에 도료가 갈아 앉아 있으니 충분히 섞어서 사용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수성페인트 특성상 붓으로 작업을 많이 하실 텐데요. 붓 발림성이 뻑뻑해질 경우 물을 희석시켜서 사용을 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실 텐데.. 재작년부터 던가 통이 한번 변경이 되는 시점부터 동우켐 제품이 좀 더 묽어진 느낌이라 추가로 물을 희석시켜서 사용을 하지 않으셔도 충분히 발림성이 좋습니다.

외장재 페인트 특성상 물을 희석시켜서 사용할 경우 방수의 목적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물을 단, 한 방울도 섞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특히 오버코트 제품은 물을 희석하지 않고 꼭! 그대로 사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페인트 벗기고 1차 칠한 모습

 한 번만 칠하면 이렇게 살짝 비칩니다. 비치지 않을 때까지 2~3번 부분 도장해주면 됩니다.

아참! 동우켐 오버코트 제품이 냄새가 참 좋습니다. 하지만 이것 때문에 곤욕을 치르곤 합니다. 이유는 이상하게 이 페인트 칠을 하고 있으면 벌이 계속 달려들어서 곤란할 때가 많았어요. 꿀벌이 페인트통에 빠져서 죽는 경우도 많아서 안타까웠어요... ㅠㅠ 아무튼 냄새는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 페인트 붓 종류 ::

페인트 붓 종류는 엄청 다양합니다.

여러가지를 사용해 봤지만 개인적으로 인조모가 가장 좋았어요. 플라스틱 처럼 되있는 저런 붓이 털이 덜 빠지더군요. 페인트 칠하면서 도장부위에 털이 빠져서 붙는거 만큼 짜증나는 일도 없는거 같아요. 매번 칠하면서 때줘야하고 너무 귀찮아요.
개인적으로 검정색으로 되있는 일반적인 페인트 붓, 유성 페인트 붓, 수성 페인트 붓 여러가지 다 사용해 봤지만 다 털빠짐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이젠 인조모만 사용해서 쓰고 있습니다.
사이즈는 저희집 데크가 투톤이라 꼼꼼하게 칠해야하는 부분도 있고, 작업 부위가 좁은 곳도 있어 작은 사이즈 부터 큰사이즈까지 다양하게 구매를 했어요. 도장 부위에 따라 맞게 구매하시면 될것 같아요.

오일 스테인, 수성 페인트 모두 다 이 붓을 이용합니다. 작업시 잠깐잠깐 보관방법은 비닐에 붓을 감싸두고 잠시 휴식을 취하면 붓이 잘 굳지 않습니다. 특히 오버코트는 붓이 한번 굳으면 재사용이 어렵기 때문에 꼭 하루 작업이 끝나면 붓을 씻어 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롤러도 필요한 곳이 있어 사용을 합니다. 롤러는 유성용을 주로 사용하는 편이에요. 수성용은 털부분이 두껍고 길어서 도장면이 거칠게 나오기도 하는거 같아 모가 짧고 부드러운 유성용을 이용합니다. 전 4인치를 주로 많이 쓰지만 도장면이 넓으면 더 큰 사이즈를 사용하셔도 상관없습니다.

롤러는 도장시 롤러가 굴러가면서 주변에 튈수도 있으니 주변 커버링 작업은 좀 하고 칠을 하는게 좋습니다.

수성 페인트 같은 경우 롤러도 사용하고 물에 잘 씻어주면 재사용할 수 있어요. 단, 유성은 조금 어렵습니다. 신너에 새척하는게 쉽지만은 않더군요.



:: 오일스테인 칠 과정 및 마무리 ::

 

 

바닥 쪽은 관리를 너무 못해줘서 스테인을 바르고 안 바르고 차이가 엄청 심하게 났어요.


 

 

진짜 작년 너무 비가 많이 와서 올해 꼼꼼하게 도장해줬습니다. 오일스테인은 처음 바를 땐 굉장히 빨리 마르지만 2차 도장을 올릴 때부터는 건조과정이 좀 오래 걸립니다. 2차 도장부터는 하루 정도 건조를 충분히 시키고 다음날 3차 도장을 먹였어요. 그렇게 3~4번 정도 바른 것 같아요.
꼭 페인트를 자주 저어서 색이 골고루 섞이게 발라주셔야 합니다. 저어줘도 색이 바로 가라앉기 때문에 저는 빈 깡통이 스테인을 소분해서 붓으로 한번 저어주고 칠하고 저어주고 칠하고 그렇게 작업합니다.



:: 페인트칠의 온도 ::


페인트칠하실 때는 외부는 특히 꼭 따뜻한 봄에 작업을 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온도에 따라 페인트가 발리고 굳은 뒤 마감의 상태가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날씨가 추우면 페인트도 잘 안마를 뿐더러 마감 상태도 따뜻할 때랑은 차이가 있으니 같은 돈 들이면서 굳이 추운 겨울에 도장하시는 건 굳이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가장 좋을 때는 봄인 것 같습니다. 건조하고 해도 좋고 비도 자주 안오기 때문이죠. 비가 자주 와도 외부 페인트 작업은 좋지 못합니다. 특히 목재 같은 경우 물을 먹고 있기 때문에 장마도 있고 습도가 높은 여름은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차라리 여름을 보내고 가을이 더 나을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바닥 부분 오일스테인이 마무리된 모습이에요.
여러 번 발라줬더니 마치 니스 먹인 것처럼 반질반질해졌어요. 이렇게 되면 비가 와도 목재 표면에 물방울이 송골송골 맺히지 목재 안으로 스며들지 않습니다.

봄이라 꽃가루가 많이 날여서 저~ 멀리 데크 쪽은 꽃가루가 잔뜩 덮어 버렸네요.. 꽃가루 엄청납니다...


난간 부분은 바닥만큼 심하게 페인트가 벗겨지진 않아서 부분적으로 보수 도장을 해줬어요. 핸드레일 부분은 전체 도장을 했고요. 이제 장마가 와도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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